린아 님/ 륖 님께 받아온 말투 문답 :)

오랜만에 문답을 받았습니다! 지정된 말투로 물음에 대답하는 <말투 문답>.
그런데 이거 요새 유행하나봐요 ㅎㅎㅎㅎ 전 두 분께 동시에 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

린아 님께 -> 최애캐 말투로
(이거 문답 오간 이력을 적어야 하는 것 같은데, 네이버 블로그는 긁어오기가 안 되네요 ㅎㅎㅎ;;; 그냥 가져 머....)
륖 님께 -> 무겐 말투로
(위 루트의 문답 이력도 패스했으니 이쪽도 공평하게(??) 그냥 가겠습니다~)
 
그런데 어.... 말투가 두 개나 되니까 어느 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살짝 고민하다가
깨닫습니다


생각해 보니 난 예전에 나를 열여섯 명으로 분열시켜서 놀았잖아!?!?
대충 그 열여섯 중에 둘 골라서 하나씩 시키면 되겠네 *^ㅅ^*


그 결과


거기 머리 긴 아저씨 닥치조용히 하시그여.....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쿠라마 역과 무겐 역을 맡은 저분들이 문답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드아.
문답의 원래 목적은 이런 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ㅋ...ㅋㅋㅋ 뭐 이런 사람도 있는 거죠 *^^* 희희
저 둘의 말투는 색으로 구분합시다. 쿠라마 역 맡은 애는 빨강. 역시 쿠라마 하면 빨간 장미니까♡
무겐 역 맡은 애....음.. 아저씨는 검정. 무겐은 겉이고 속이고 시커멓죠♥

그럼 본격적인 문답 나갑니다 ㄱㄱㄱ!!
(어... 미리 말씀드리는데 이게 정말 진짜 쿠라마나 무겐이 처할 상황이 아니었어서;;;
말투 거의 못 살림요 죄송해요 ㅠㅠㅠㅠㅠ 망해써 ㅠㅠㅠㅠㅠ 캐붕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




+룰+
○ 바톤 돌리면 그 사람한테 알릴 것
○ 5일 내에 돌릴 것
○ 5일 내에 안 써 있으면 벌 게임 있음
○ 돌린 사람은 그 사람이 룰을 지키고 있는지 체크해주세요


◆ 바톤 돌릴 사람 5명 정해 주세요
1. 현정씨
2. 기오님
3. 곰
4. 쿠라마
5. 무겐
ㅋㅋㅋㅋㅋㅋ 저도 륖 님 따라서 최애캐 차애캐 넣어봄요 ㅎㅎㅎㅎㅎㅎ

◆ 위에 쓴 사람하고는 어떤 계기로 알게 되었어요?
1. 현정 씨하고는... 대학 새내기 무렵 인형 모임에서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학내 인형 모임이어서, 다들 모여 학교 식당에서 점심 먹던 기억이 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친해진 건 또 그 모임이 조용해지고 나서. 얄궂게도.
2.모 그림러 모임에서 처음 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 모임이 난난의 이쪽 인맥의 거의 전부가 아닌가 싶어요.
3.  처음 만난 건 미학과 수업에서였습니다.
   토마스 쿤과 비트겐슈타인이라, 난난이라면 지금도 이해조차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됩니다마는.
   그 때는 '명민한 학우' 정도의 인상으로 그다지 교류가 없었지만, 곰 군이 같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후배가 되고서 친해졌다고 하네요.
4. 만화 <유유백서>를 통해서. 사실 그 때는 제대로 보지 못했죠. 애초에 당시 등급상 어린 아이가 보아도 좋을 만화가 아니었고...
   그런 주제에도 녀석이 게임할 때 자네의 모든 기술을 다 꿰고 있었던 건 어떻게 생각하나?
  ....이 문답과는 관계 없는 사안 같은데.
   실례. :)
5. 난난이 널 처음 본 건 <몽환신사>가 아니었나?
   <공포학교>였지. 쿠키코를 달래던 내 모습에 반해서 일본인 지인까지 동원해 <몽환신사>를 사 모았다고 하는데, 하필이면 그게 '소년탐정 B버전(모험활극편)'이었던 모양이야. 가엾은 일이지. 소년탐정 B와 청년탐정 버전의 공통점이라고는 의상 정도일까.
   ....(즐거워 보이는군.)


◆ 위에 쓴 중에서 제일 먼저 알게 된 사람은?
초등학교 때 만난 쿠라마. 보기보다 순정적인 여자랍니다.
실존 인물 가운데에서는 현정 씨가 제일 먼저 알게 된 분이네요.

◆ 5명의 좋은 점을 써 주세요
1. 지성, 사고의 건전성, 가슴 속에 숨겨둔 낭만과 예술성. 여러 모로 매력적인 레이디이십니다.
2. 풍부하게 갖고 계신 위트와 재치를 적절하게 발휘하는 법을 아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시는 분야에 대한 지식이 깊고 넓으신 점, 언제나 감탄합니다.
3. 좋은 점이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분이지만.... 현재의 난난에게 가장 좋은 점이라면 아마 '동지'라는 점 아닐까요. 여러 가지 면에서. ....네, 여러 가지 면에서..^^...
4. '아름답고, 아름답고, 아름답고 아름답고 아름답고 아름답고......    ......상냥하고 순수하고 청순하고 강하고 의리있고....' 이봐, 이거 다 읽어야 하나? 막상 원작자조차 어떻게 생각할까 싶은 찬사지만, 너른 마음으로 넘어가 주기로 합시다. 소녀심은 이해해 주어야 하는 법이랍니다.  
5. '착한 일을 해도 착해보이지 않는 주제에 악당들이랑 싸운다, 그래도 안 착해 보인다'
....지금 좋은 점을 말하라고..  ...그보다 이거 정말 다 큰 어른이 쓴 거...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


◆ 5명을 색으로 비유하면?
1. 프러시안 블루- 혹은 새벽하늘파랑
2. 사탕분홍, 혹은 린넨이나 오트밀 색
3. 바다파랑
4. 장미빨강 혹은 장미하양  빨간 장미는 샤를 말러랭 하얀 장미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둘 다 페터 빅셀이 <오순절의 장미>에서 묘사한 것처럼 탐스러운 것이어야 함
5. 칠흑검정. 단순히 색을 흡수만 하고 되돌리지 않아 검은 정도로는 안 됨. 인간의 인지가 색이라는 감각을 상실했을 때에 찾아올 그런 칠흑 ㅇㅇ

◆ 벌 게임을 정해 주세요.
1. 이쪽의 공주님과 그 쪽의 왕자님이 만나는 모습이 보고 싶다고 합니다.
2. 바느질 잘 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는군요.
3. 캐러멜 소금 케이크.
4. '사랑한다고 말해 주세요'................... ......................................
5. '쿠라마랑 결혼하게 해 주세요'! 하하하하, 걸작이로군!!

◆ 그 5명의 공통점은??
난난이 사랑합니다.

◆ 5명은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이건 당사자들께 여쭈어 보시는 편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난 상궤를 넘어선 인간들을 기본적으로 흥미롭다고 생각하는데, 자네는?
.....글쎄. 

◆ 5명과 싸운 적은 있나요?
아직까지 없고, 앞으로도 없기를 바랍니다.

◆ 5명의 설정 말투
1. 저기서 오빠를 연호하고 있는데.... 오빠라는 사람이 좋겠군요.
2. '속눈썹이 긴 소년' 말투로 부탁드립니다.
3. 아사히나 미쿠루. 가능하면 육성으로 듣고 싶다는 리퀘스트입니다.
4. 보탄.....  ......"앙뇽! 마계에서 온 요괴, 쿠라마예용★" 뭐 이런 건가...........................
5. 자넨 그나마 낫군. 난 테노메, 술자리 예능인 흉내를 내야 하게 생겼어. "감사하구만유 나으리!"
 

그리고 이렇게 문답은 끝났는데




아 이거 진짜 어려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이걸 할려고 요모조모 뜯어본 결과 느끼게 된 게

진짜덕덕한얘기니까스킵하실분은스킵 1. 둘 다 말투가 '속성'이 아님. 선호하는 어미나 말버릇도 없음.
어찌 보면 아주 평범한 말투들입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이들의 말투는 독특하다고 느껴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2. 이들이 처하는 상황에서의 대처 방식 때문인 듯합니다. 그러니까 쿠라마나 무겐 같은 캐릭터는 특히 더 '상황 속에서 존재하는 캐릭터들'이라는 인상이네요. 캐릭터 구축이 잘 되어 있는 것과 동시에 스토리 안에 캐릭터가 잘 녹아들어가 있는 예겠지요. 말투의 특성도 대화의 주고받음에서 나타납니다. 그러니 그 장치가 없이는 특징을 잡아내기 쉽지 않타.....
3. 두 캐릭터 다 의사소통능력을 가진 화자답게 기본적으로 상대와 상황에 따른 말단계의 채택을 보여주지만 기본적으로
쿠라마는 : 존댓말 캐릭터라는 이미지지만 사실 그렇게 존댓말을 많이 하진 않습니다. 빈도만 따지면 반말이 더 많고요. 코엔마, 아니면 히에이한테나 가끔 존댓말 좀 쓸까(그것도 거의 놀릴 떄...)... 적에게는 거의 대부분 반말. 딱 부러지는 기본형의 반말입니다. 분석적인 대사가 가끔 눈에 띄고 말하고 싶지 않은 화제는 은근슬쩍 넘어가고.
무겐은 : 쇼와의 신사라 사실 말투가 고풍스러운 데가 있어요. 그러나 그걸 한국어로, 게다가 맥락도 없이 쓰려니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중이해져서 걍 관뒀다...................ㅋ...ㅋㅋㅋㅋㅋ 여성이나 연장자에게는 깍듯하기 그지없는 경어. 동년배의 남성이나 무간한 상대에게는 반말을 하는데 한국어 감각에서는 하게체인 것 같습니다. 2인칭도 '君'고요.
4. 어째 쿠라마는 무겐을 만나면 경계할 듯 ㅋㅋㅋㅋㅋ 그래서 적으로 처리해서 반말하게 만들었습니다
무겐한테 쿠라마는 뭐 동년배의? 어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것도 둘이 똑같네요 ㅋㅋㅋ 편한 상대일 테니 하게체.
음 그치만 둘의 역학관계는 잘 모르겠다... 무겐이 쿠라마 놀렸으면 좋겠다 근데 쿠라마도 당하고 있을 타입은 아닌데 ㄲㄲㄲ
5. 그리고 이들 말투에 있는 특성들은 일본어 종조사와 준언어적 특질에 많이 의존하는 것 같긴 함... 대표적으로 무겐 말투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의문형에 의문형 종조사 ~か를 쓰지 않는 건데(정말 쇼와 신사 ㅋㅋ) 이걸 뭐 어떻게 한국어로 하나... 쿠라마 같은 경우도 '글쎄...' 나 '그래요' 같으면 'さあ…', 'そうです' 아니고 'さあな', 'そうですよ' 이런 식으로 말하는 느낌인데 이걸 어케 살려 으앙 슬프긔

6. 그리고 무겐 말투 진짜
맥락제거 + 번역크리 거치니까
중이하다 완전 중이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손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글오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품 안에서 보면 완전 간지터지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머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무겐 재현에 실패를 하면 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마미야횽을 중이로 만들 순 없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마미야횽 그런 사람 아닙니다 아니라그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닫기





그래서 결국엔 망했다거여... 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문답과 관련된 모두에게 백배사죄할게요 엉엉엉






by 난난 | 2011/11/24 03:41 | NONNON Ludens (놀이)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nonnon.egloos.com/tb/282215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at 2011/12/14 16: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난난 at 2011/12/15 03:30
비밀의 로어 님>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게으름이 하늘을 뚫었습니다!!!! 시몬의 드릴 못지 않다능!!!! .....자랑할 일인가
쟤네들 망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붕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써놓고 보니까 저도 그냥 제가 쓴 거 같은 느낌 들고 막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견제 쩌는 쿠라마를 머릿속에서나마 본 건 좀 많이 행복했어요 u/////u 아 그래서 쟤들이 즐거워 보였나보다.....ㅋㅋㅋㅋㅋ....
해 놓고 보니까 문답의 원래 의도와는 좀 따로 노는 것 같아서 이...이걸로 괜찮은가!! 했었지만... 괘.. 괜찮겠죠!? ㅋㅋㅋ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